미, 중에 미사일 자재 北공급 중단 촉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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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은 6일 '미국은 북한에 대한 중국의 장거리 미사일 개발 자재 공급을 원치않고 있으며 이는 중국의 이익에도 위배된다'고 경고했다. 새무얼 버거 국가안보담당 보좌관은 중국이 장거리 미사일 개발에 필요한 자재들을 북한에 계속 공급하고 있다는 이날 워싱턴 타임스의 보도에 대해 '미국은 중국이 북한의 미사일 프로그램 개발에 협조하는 것을 원치않고 있음을 분명히 해둔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핵무기를 갖거나 핵무기 탑재 미사일 개발 능력을 보이는 것은 중국에도 결코 이익이 되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버거 보좌관은 이날 워싱턴 타임스의 보도 내용에 대해서는 명확한 언급을 하지 않으면서도 '미국은 한반도에서의 평화 정착을 위해 북한의 미사일 실험계획 포기를 종용하고 있다'고 밝히고 '북한이 미국 등 국제사회와 정상적인 관계를 가지며 발전할 것인가, 아니면 계속 미사일 개발이나 핵무기 위협으로 국제사회에서 고립될 것인가는 북한측의 선택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워싱턴 타임스는 중국이 미사일 기술 수출을 통제하겠다는 약속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개발에 필요한 자재들을 북한에 계속 공급하고 있다고 밝히고 국방부 정보 소식통을 인용, 불과 2주일 전에도 중국의 미사일 자재가 홍콩의 한 회사를 통해 북한으로 보내졌다고 보도했다.[워싱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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