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스타들 증시모델 각광

중앙일보

입력

주식투자 열풍을 타고 스포츠 스타들이 뜬다.

미국의 증권회사.투자은행들이 앞다퉈 유명 선수들을 광고모델로 모시고 있기 때문이다. 보수적인 금융권이 스포츠 스타를 광고모델로 내세우는 것은 주식투자가 스포츠처럼 건전한 게임임을 강조하기 위한 것. 테니스 요정 안나 쿠르니코바(18.러시아), 프로풋볼(NFL) 스타 섀넌 샤프(덴버 브롱코스), 프로농구(NBA) 스타 디켐베 무톰보(애틀랜타 호크스)는 현재 찰스 시압 증권사 광고에 출연중이다. 샤프는 동료선수들에게 주가수익비율(PER)에 대해 친절히 설명해 주는 내용의 광고를 찍었다.

NBA LA 레이커스 필 잭슨 감독과 올림픽 스키 메달리스트 피카보 스트리트도 증권회사 광고에 출연했다.

뉴욕 증권거래소는 TV광고에 지금은 은퇴한 쿼터백 테리 브래드쇼 등을 출연시켜 주식투자의 건전성과 스포츠 기업들의 증시 상장 사실을 홍보하고 있다.

증권사 관계자들은 "시청자들은 영화배우나 가수들보다 스포츠 스타를 더욱 믿는 경향이 있어 앞으로 증권사가 스포츠 스타를 더욱 선호하게 될 것" 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운동화.스포츠 음료 등 주로 스포츠용품 광고에만 출연해온 스포츠 스타들은 CF 활동영역이 더욱 넓어져 주식투자 못지않게 떼돈을 벌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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