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 최대시장 중국의 WTO가입에 기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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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대만 지진 여파와 소비심리 회복 덕분에 모처럼 국내 생산이 6.8% 증가하는 등 회복세를 보인 섬유업계는 올해에도 최대 시장인 중국의 WTO 가입 이라는 훈풍에 기대를 걸고 있다.

업계는 올 수출이 작년보다 5.8% 늘어난 1백8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분야별로는 의류 패션시장이 지난해보다 9% 정도 늘어난 11조6천억원대로 추산된다. 재래시장과 차별화되는 신쇼핑공간의 등장으로 의류업체들의 매출도 늘어날 전망이다.

또 동대문시장은 중국.일본 등 동북아지역 상인들이 모여드는 국제적 쇼핑몰로 자리를 확고히 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올해 섬유산업의 매출은 5.1% 정도 증가하며 회복세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어두운 면도 없지 않다. 무엇보다 고질적인 과당 경쟁과 덤핑이 변수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 기획팀 문기영 과장은 ' "예년의 경우 수출 대상국의 반덤핑 제소가 한해에 1~2건 정도였는데 지난해에는 14건이나 접수됐다" 며 ' "업체간 가격경쟁이 지나칠 경우 수출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 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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