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 고객만족도 한전·광진공 가장 높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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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만족도가 가장 높은 공기업은 한국전력과 광업진흥공사, 가장 낮은 곳은 토지공사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로 나타났다.

이는 기획예산처가 지난 9~10월에 걸쳐 경영혁신 대상으로 선정된 19개 공기업에 대해 이를 이용한 경험이 있는 개인과 기관.기업 관련자 1만5천명의 만족도를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른 것이다.

평가항목에는 고객에 대한 서비스를 비롯, 제품의 기대수준과 품질.요금의 적정성 등이 포함됐다.

이중 일반 소비자를 주요 고객으로 하는 8개 공기업에서는 한국전력이 전기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편의점 등에서도 전기요금을 받는 등 납부서비스가 편리하다는 점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반면 토지공사는 외환위기 이후 지가하락 등으로 민원인들의 해약요청이 쇄도했는데도 이를 제대로 반영하지 않았으며, 서민용 주택을 주로 공급하는 주택공사에 대해서는 민간업체의 아파트에 비해 불만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기획예산처 관계자는 "이번 고객만족도 조사 결과를 공기업 기관장들에 대한 경영성과를 평가하는 지표로 활용할 계획" 이라'며 "개혁이 부진한 공기업 사장들의 사정방침과는 관련이 없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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