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각국 최고기업 '역시 정보통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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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아시아 각국의 최고기업은 주로 첨단기술이나 정보통신 관련 기업인 것으로 조사됐다.

홍콩의 경제주간지 파이스턴 이코노믹 리뷰(FEER)지 최신호(12월 30일자)가 밝힌 올 아시아 각국 최고기업 조사결과에 따르면 한국은 삼성전자, 일본은 소니, 홍콩은 청콩, 인도의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스 등이 각각 1위를 차지했다. 하나같이 인터넷 혹은 정보통신 관련 기업이다.

최고기업 선정은 서비스와 제품의 질.고객만족도.경영의 장기비전.재무의 건전성 등에 대한 종합적인 평가로 이뤄졌다.

삼성전자(지난해 3위)의 경우 지난해 1위였던 포철을 제치고 한국 최고기업으로 선정됐으며 정보통신기업의 대명사격인 SK텔레콤은 7위에서 두 단계를 넘어 5위를 마크했다. 2위는 지난해 3위였던 현대자동차가 뽑혔다.

일본의 경우 4위까지 지난해와 순위가 같았는데 소니에 이어 도요타.혼다.캐논이 각각 뒤를 이었다.

최근 지식산업을 바탕으로 한 국가재건을 선언한 인도에서는 정보통신 기업의 약진이 가장 두드러졌는데 1~5위를 첨단 혹은 정보통신기업이 차지했다.

정상 자리를 차지한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스는 섬유에서 정보통신까지 다양한 기업군을 형성하고 있으나 최근에는 정보통신사업을 주력사업에 포함, 최고기업으로 발돋움했다.

또 2위와 4위를 차지한 인포시 테크놀러지스와 위프로 인포테크 그룹은 모두 소프트웨어 회사로 지난해 10위권에도 들지 못했다.

특히 인포시 테크놀러지스는 지난 3월 미국 나스닥시장에 인도기업으로 첫 등록, 37달러이던 주가가 2백66달러까지 폭등한 기업.

이밖에도 싱가포르의 컴퓨터 오디오카드 생산업체인 크리에이티브 테크놀러지(지난해 3위)가 2위로 올라섰고 인도네시아 텔레콤은 지난해 10위권 밖에서 9위로, 말레이시아 텔레콤은 8위에서 7위로 각각 약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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