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족 조폭 5명 구속

중앙일보

입력

서울 관악경찰서는 28일 조선족 불법체류자들을 상대로 폭력을 휘두른 혐의 (살인미수 등)
로 조선족 朴모 (37.중국 흑룡강성)
씨 등 5명을 구속했다.

朴씨 등은 지난 2월 서울 구로구 가리봉시장 앞길에서 조선족 金모 (41)
씨가 "도박판에서 전전하지 말고 열심히 일하라" 고 충고했다는 이유로 金씨의 배 부분을 흉기로 찔러 전치 70일의 상처를 입힌 혐의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92년 폭력조직 흑사회 (黑社會)
를 결성, 불법체류중인 조선족들이 피해를 당하고도 신고하지 못하는 약점을 노려 대림동.가리봉동 일대에서 범행을 저질러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96년 12월 조선족 尹모 (26.여.중국 흑룡강성)
씨를 金모 (29.무직.전북익산)
씨와 위장결혼시켜 입국하게 해주는 대가로 중국 돈 6만원 (한화 6백여만원)
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배익준 기자 <fpsl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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