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범정부차원 Y2K 대응 종합모의훈련

중앙일보

입력

''Y2K(컴퓨터2000년 인식오류) 를 막아라'' Y2K 문제가 발생할수 있는 2000년 1월 1일이 눈앞에 다가온 가운데 정부와 민간이 모두 참여하는 대대적인 Y2K비상대응 모의훈련이 실시된다.

정보통신부는 Y2K문제 발생시 신속한 상황 전달 및 복구지원, 피해의 최소화를 위해 범정부차원의 `제2차 Y2K비상대응 종합모의훈련''을 28일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Y2K문제발생 예상일인 12월31일 자정을 나흘앞두고 실시되는 것이어서 사실상 최종점검의 의미를 갖고 있다.

정통부는 이번 2차훈련은 각급기관들의 비상대책반을 실질적으로 구성, 기관간의 상황전파, 복구지원, 상황보고 등이 원할하게 이뤄지는 지에 중점이 맞춰져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실시한 제1차 모의훈련에서는 각급기관 담당자들이 예기치 못한 Y2K문제 발생시 조치사항을 숙지하지 하고 있는 지에 중점이 두어졌었다.

이번 훈련에는 13대 중점분야의 주관부처 및 중점관리대상기관, 외교통상부 및 세계적인 Y2K비상연락망을 갖춘 다국적기업(IBM, 오라클, 선마이크로시스템즈) , 한국정보보호센터, 컴퓨터바이러스백신업체, 인터넷서비스사업자(ISP) , PC통신업체, Y2K 119기술지원단, 4대그룹(삼성, 현대, LG, SK) Y2K상황실 등 총 7백50여개 기관이 대거 참여하며 우리나라보다 2000년을 먼저 맞게 되는 호주와 뉴질랜드 주재 한국대사관도 포함된다.

훈련내용은
호주와 뉴질랜드의 문제 발생상황을 국내 유관기관에 전파해 사전에 대처하는 과정
중점관리대상기관에서 발생한 문제상황을 Y2K정부종합상황실,중점분야 비생대책반, Y2K 119기술지원단, 재난관련기관 등 유관기관과 협조, 해결하는 과정
중점분야 및 민간기업에서 발생한 Y2K문제를 상호간에 전파해 유관기관에서 사전 대처하는 과정
Y2K관련 바이러스 및 해킹발생을 가정하고 한국정보보호센터 비상대응반에서 접수받아 백신을 개발, 일반인에게 배포하는 과정 등이다.

정통부는 "이번 훈련에서는 호주와 뉴질랜드의 문제발생 상황을 신속히 파악해 국내에 전파, 유사사례의 발생을 방지하기 위한 비상연락 훈련이 실시된다"면서"이를 위해 정부는 이미 호주, 뉴질랜드 주재 한국대사관, 세계적인 정보수집망을 갖추고 있는 다국적 기업의 한국지사 등과 비상연락체계를 갖추었다"고 말했다.

정통부는 또 Y2K문제에 편승한 컴퓨터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릴 것에 예상, 한국정보보호센터에서 바이러스신고를 접수해 이를 PC통신이나 ISP를 통해 일반인에게바이러스 주의 경보내림과 동시에 백신개발업체에 바이러스샘플을 개발토록 하고 이를 PC통신이나 ISP를 통해 일반인에게 무료로 배포키로 했다.

한편 정통부는 Y2K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해 3월부터 금융, 통신 등 13대분야를 중점 관리대상분야로 지정, 5천166개 대상기관의 약 4백50만여개 시스템에 대해 약 1조1천억원의 비용을 들여 문제해결을 완료한 상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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