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체육공단 수익사업, 대부분 흑자 전환

중앙일보

입력

국민체육진흥공단이 그동안 적자를 내던 수익사업에서 올해는 모두 흑자를 냈다.

이연택 체육진흥공단이사장은 24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 스포츠TV, 올림픽파크텔,올림픽시설물 관리 등 각종 수익사업에 대한 강력한 구조조정 결과 흑자로 돌아섰다고 밝혔다.

특히 이이사장은 지난해 한해에만 133억원의 적자를 내는 등 93년 출범 이후 무려 568억원의 누적적자를 기록한 스포츠TV는 조직과 인력을 감축하고 제작비를 절감하는 등 각고의 노력 끝에 올 4월부터 흑자로 전환돼 지난달까지 약 1억5천만원의흑자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또 경기 위축에 따른 매출 감소로 작년 21억원의 적자를 봤던 올림픽파크텔 역시 원가절감과 판촉활동의 강화에 힘입어 10억원의 흑자가 예상되며 올림픽스포츠센터와 올림픽기념물관리 부문에서도 무려 25억원의 흑자가 기대된다고 이이사장은 말했다.

올림픽기념물관리부문에서는 연간 70억∼80억원의 관리비용이 소요돼 지난해에만 88억원의 적자가 났지만 경비, 청소, 조경 및 편익시설 등을 민간에 위탁하면서 이런 경영성과가 나타났다.

그러나 체육공단은 내년에는 체육진흥기금 부가금 폐지와 이자수입 감소 등으로수입이 약 18% 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시드니올림픽 등으로 체육지원금 수요가 늘어 400억원 안팎의 기금 원금을 차입해 사용할 예정이다.

한편 체육진흥공단은 경기복권 및 경정, 올림픽박람회 개최 등 새로운 수입원을 개발해 2001년부터 기금 적립을 재개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연합]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