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바우두 등 'FIFA 올해의 선수' 후보 압축

중앙일보

입력

히바우두(브라질)와 데이비드 베캄(잉글랜드), 가브리엘 바 티스투타(아르헨티나)가 '99FIFA 올해의 선수 후보로 압축됐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최근 전 세계 140개 국가대표 코칭스태프를 대상으로 한 인기투표에서 FC 바르셀로나 미드필더인 히바우두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잉글랜드리그 프리미어리그 정상은 물론 유럽과 대륙간컵까지 휩쓸어 4관왕에 오르게 한 베캄, 바티스투타 3명을 올해의 선수상 후보로 압축, 새해 1월24일 브뤼셀에서 수상자를 발표하게 될 것이라고 23일 밝혔다.

축구전문지 `월드사커 매거진'이 제정한 올해의 선수상에 이어 유럽프로축구 최우수선수(MVP)에게 주는 '골든 볼'을 수상한 히바우두는 `왼발의 달인'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히바우두는 가장 강력한 '올해의 선수'후보이나 소속팀인 루이 반 갈 바르셀로나감독과 포지션 이동을 놓고 불화를 일으켜 최근 라요 바예카노와의 주중경기에서 선발에 제외되는 등 마찰을 빚었다.

베캄은 인기투표 결과 2위.

아르헨티나 최고의 스트라이커인 바티스투타는 이탈리아리그 피오렌티나에서 뛰고 있는 데 11월23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2-0으로 꺾을 당시 결정적인 공을 세웠다.

FIFA 올해의 선수상은 94년 호마리우, 96년과 97년 호나우두가 2년연속 수상했으며 지난 해에는 프랑스의 월드컵축구 영웅 지나딘 지단이 받았다.

한편 FIFA는 남미선수권대회인 코파 아메리카대회에서 우승하는 등 FIFA-코카콜라랭킹에서 1위를 고수해온 브라질대표팀을 '올해의 팀'으로 낙점했다.[취리히=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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