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 증권사 수익률 대결] 대우증권 … 아시아 이머징마켓 집중투자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06면

대우증권의 ‘골든에이지 포트폴리오’는 노후를 위한 은퇴자금의 투자 방안을 제시하는 상품이다. 10년동안 매월 투자원금의 0.5%를 지급하면서 만기시 원금대비 34%의 수익을 추구한다.

대우증권은 해외 시장 진출에 가장 적극적인 금융회사 중 한 곳이다. 특히 아시아 이머징 마켓 점유율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우증권은 지난해 홍콩현지법인을 ‘아시아·태평양본부(Asia Pacific Headquarter)’로 격상시키고 자본금을 1억달러로 늘렸다. 올해 2월에는 중국 상하이에 사무소를 열었다. 2009년 문을 연 북경사무소에 이은 두 번째 중국 사무소다. 중국 내 적격 국내기관투자자(QDII)를 대상으로 한국물 주식 투자중개 영업 등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대우증권은 이미 인도네시아에서 성공신화를 써낸 바 있다. 2007년 7월 현지 증권사인 ‘이트레이딩증권’의 성장 가능성을 알아보고, 지분(현재 38.35%)을 매입했다.

대우증권의 정보기술(IT) 이전, 경영노하우 전수 등 효과적인 지원으로 이트레이딩증권은 현재 인도네시아에서 온라인 브로커리지 1위 자리에 등극했다.

올해도 100억원 이상의 이익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우증권은 이런 성공 노하우를 바탕으로 다른 아시아 이머징 마켓으로 금융수출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국내시장에서는 고령화시대에 맞춰 ‘실버 마켓’을 겨냥했다. ‘골든에이지 포트폴리오’가 대표적인 상품이다.

이 상품은 월지급식 노후 대비 상품으로 10년 동안 매월 투자원금의 0.5%를 지급하면서, 투자원금 대비 34%의 수익을 추구하는 실적배당형 상품이다.

예컨대 고객이 10억원을 넣었다면 매달 500만원 정도를 주고 10년 뒤 원금과 함께 투자수익을 더한 13억4000만원까지 늘리는 것을 목표로 운용한다.

이 상품은 상장지수펀드(ETF)와 정기적으로 이자를 지급하는 채권 및 혼합형 펀드에 분산 투자한다. 고객에 대한 서비스도 강화하고 있다.

모든 지점에 연금 컨설턴트를 두고 노후 대비 자금을 어떻게 굴리는 게 좋을지 맞춤형으로 설계와 상담을 해준다.

손해용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