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더맨’ 세계 최고 부르즈 칼리파도 정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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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랭 로베르가 28일(현지시간) 부르즈 칼리파 빌딩을 오르고있다. [두바이 로이터=연합뉴스]

고층 건물 외벽을 맨손으로 올라 ‘스파이더맨’이란 별명을 가진 프랑스의 이색 등반가 알랭 로베르(48)가 28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있는 세계 최고 높이의 부르즈 칼리파(828m)빌딩 등반에 성공했다.

외신에 따르면 로베르는 이날 오후 6시쯤 건물을 올라 약 6시간 만에 도전에 성공했다. 부르즈 칼리파 측의 요청에 따라 평소완 다르게 로프와 간단한 안전장치를 착용하고 등반에 나섰다. 한때 바람이 심하고 야간까지 등반이 계속돼 도전이 실패하지 않겠느냐는 우려도 있었지만 부르즈 칼리파 측이 특별 조명까지 비추며 지원해 등반은 무사히 끝났다. 그는 등반 뒤 “많은 이들이 지켜봐 부담이 컸지만 도전에 성공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이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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