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수 전 문화부 장관 (1942~ )

중앙선데이

입력

지면보기

211호 11면

인천 출생. 서울대학교 졸업. 한국청소년문화연구소 이사장, 광화문 문화포럼 회장. 제14대 국회의원,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 제33대 문화체육부 장관, 한국농구연맹 총재 등을 역임했다. 예술의전당 후원회장을 맡기도 했다. 1995년 황조근정훈장, 97년 청조근정훈장 수상. 왼쪽 사진은 96년 10월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초청 리셉션에서 바이올리니스트 장영주 등과 함께한 모습.

김영수 한국 청소년문화연구소 이사장은 우리나라의 문화예술계의 대표적인 ‘키다리 아저씨’다. 문화체육부 장관 시절에도 그는 장관으로 초대 받아서가 아니라 음악 애호가로서 크고 작은 공연장마다 모습을 드러냈다. 퇴임 후에도 다양한 문화후원단체를 이끌고 있는데, 3월부터는 광화문 문화포럼의 회장을 맡고 있다. 또 4월 29일 열리는 유네스코 지정 ‘춤의 날’ 조직위원장으로 우리나라 문화예술의 발전을 위해 여전히 헌신하고 있다.

[PORTRAIT ESSAY] 이은주의 사진으로 만난 인연

공연장에서 만날 때면 우리는 모델과 사진가의 인연이 아니라 예술을 사랑하는 동지로서 서로를 반긴다. 그 아담한 체구의 멋쟁이 신사가 혹시 공연장에 보이지 않으면 나는 은근히 그를 기다리곤 한다.

김 이사장은 봉사활동에 앞장서기로 유명하다. 요즘은 21세기를 이끌어갈 한국의 청소년 리더 양성을 위한 봉사를 하면서 자신의 뒷모습을 멋지게 마무리하고 있다. 문화예술을 사랑하고 사람을 사랑하는 사람답게 항상 겸손한 모습으로 만나는 사람들에게 온기를 전해주는 김 이사장. 나는 그에게서 아름답게 나이 들어가는 법을 배우고 있다.


이은주씨는 1981년 제30회 대한민국미술전람회 사진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국내외에서 개인전을 20여 회 했다. 저서로 사진집 『108 문화예술인』『이은주가 만난 부부 이야기』 등을 펴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