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아 씨의 자전에세이 '4001' 출간 발표 이후 트위터에선 대필 의혹에 대기업 회장과의 저녁식사설까지 신씨를 둘러싼 갖가지 의혹과 소문들이 난무하고 있다.
24일 소설가 공지영 씨는 신씨의 자전 에세이 에 대필 의혹을 제기했다.
공씨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congjee)에 "(신씨의 책) 서문과 본문의 문장이 너무 달라, 대필 의혹이 상당히... 논문 리포트도 대필이라는데"라고 올렸다. 그는 "신정아 씨 책을 읽는데 생각보다 지루하다. 저는 취재 대신 비 문학인의 수필을 거의 다 읽어요. 그냥 기자들이 호들갑 떨며 전해주는 이슈들만 찾아보는 것이 더 나을 듯"이라고 했다.
한 네티즌이 공씨의 책 '상처 없는 영혼'과 신씨의 책 표지가 비슷하다고 하자, 공씨는 "왜 하필 나랑. 근데 이거 너무 비슷하잖아. 철저하게 묻어 가기인가?!"라며 표지 디자인까지 표절 의혹을 제기했다.
한편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뜬금없이 '신정아와 저녁식사설'에 휘말렸다.
정 부회장이 23일 자신의 트위터(@yjchung68)에 "어제 베스트셀러 작가님과 저녁을 먹을 기회가 있었는데 이 책이 많이 팔릴까 봐 걱정을 하시더라는…그래서 속으로 설마 했는데…설마가 사람 잡았네...ㅠㅠ"라는 글을 올리고 '신정아 책 하루 만에 2만부 팔렸다'라는 기사를 링크했다.
이 글은 곧바로 수많은 트위터리안들에게 리트윗(재전송)되며 오해를 낳기 시작했다. "정 부회장이 저녁을 함께 한 사람이 신정아가 아니냐" "정용진과 신정아가 둘이 만났다는 이야기인가"라는 이야기가 돌았다.
오해가 커지자 신세계측은 정용진 부회장이 22일 저녁 베스트셀러 작가 이모씨 등과 사적인 모임을 가졌으며 신정아 씨와는 일면식도 없다고 해명에 나섰다.
정 부회장도 24일 "어떻게 생각하세요? 제 국어가 잘못된 건가요? ㅎㅎ 맞춤법과 띄어쓰기가 가끔 틀리기는 하지만.."이란 글을 트위터에 올리며 오해임을 거듭 강조했다.
또 "이번 오해는 ‘신정아님=베스트셀러작가’라는 기자님의 생각에 제가 따라가지 못한 제 무식이 원인입니다" "베스트셀러작가의 의미를 재정의 해야겠어요 ㅠㅠ " "오비이락(烏飛梨落)"등의 글을 연이어 올리며 해명에 진땀을 빼고 있다.
김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