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상생의 시대/동국대] 세계 100대 대학 목표 ‘제2 건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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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학교(총장 김희옥)는 21일 본관 중강당에서 제2건학을 기치로 ‘RE_START PROJECT’ 발표회를 가졌다. ‘2020년, 세계 100대 대학 진입’을 모색하는 전략을 발표하는 자리였다. 학문의 융·복합과 교육의 국제화를 통한 글로벌 창의 인재 육성, 글로벌 수준의 경영 시스템과 인프라 구축 등에 대한 구체적인 전략과제를 제시했다.

동국대는 제2 건학을 기치로 글로벌 창의 인재 육성, 학문의 융복합 전략을 세웠다. [사진=동국대 제공]

 동국대는 이달 경기도 일산에 ‘바이오 메디 융합 캠퍼스’를 개교했다. 기존 일산병원에 의과대학과/한의과대학·바이오시스템대학·약학대학을 결집시켜 연구중심 BT 특성화 캠퍼스를 구축한다. 유망 분야인 바이오과학과 의·약학 분야를 집중 육성하게 된다.

의료기기개발촉진센터와 신약후보물질 라이브러리, 전임상시험센터, 임상시험센터 등 핵심시설도 들어서 ‘바이오-메디컬 허브’로 도약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동국대는 교수진 230명을 확보할 예정이다. 2000여 명의 학생이 이곳에서 교육받게 된다. 바이오시스템대학 4개 학과(생명과학과·의생명공학과·바이오환경과학과·식품생명공학과)도 캠퍼스에 합류한다. 약학대학도 신설해 올해 20명을 선발했다.

 동국대에는 1035명(2010년 12월)의 외국인이 유학하고 있고, 한국어과정 어학연수생은 243명이다. 학기마다 대화 도우미 100~120명을 선발해 학교생활과 한국 문화·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외국인 전임교원도 88명(2011년 3월, 서울캠퍼스) 확보했다.

또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해외 교류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한 학기 동안 협정이 체결된 해외 대학에서 소속학과 교육과정과 동일하거나 유사한 교과목을 이수하면 본교 취득 교과목으로 학점을 인정받는 현지 학기제를 운영한다. 전 세계 120여개 대학과 교류협정을 맺고 적극적인 해외 학술 교류도 하고 있다.

 동국대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신규 강점 분야를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특히 ‘불교학’이 강점이고, 연극·영화·인문학·문화 콘텐트 등 분야에서도 인정을 받고 있다. 여기에 생명공학, 나노정보통신(NT), 문화 분야를 전략적으로 특성화한다는 계획이다.

박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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