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2백개중 108개 펀드 수익률 떨어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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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는 종합주가지수와 코스닥 지수의 등락이 심해 펀드의 수익률이 좋지 못했다.

한주동안 수익을 낸 펀드가 2백개중 18개에 불과했다. 가장 높은 수익률을 보인 것은 대한투자신탁의 '코스닥주식E-1' 펀드로 4.14%의 수익을 거뒀다.

한국투자신탁의 '2000 코스닥주식 M-1' 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실크로드 2호' 도 3% 가까운 수익률을 기록, 각각 2~3위에 올랐다.

지난 주(6~9일) 최고의 수익률이 16.15%로 나타났고 주간수익률이 오른 펀드가 1백68개에 달했던 것과 비교하면 펀드전체의 평균성적이 떨어진 것을 알 수 있다.

한주동안 성적이 가장 저조한 펀드의 주간하락률도 9.35%나 돼 6~9일동안 최저성적 펀드(하락률 4.26%)와 비교하면 하락폭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주간수익률 상위 10개 펀드에 성장보다는 안정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안정형 펀드가 포함된 것도 특이한 점.

최근 주식시장이 수급불안으로 인해 다소 불안한 양상을 보이자 주식형 수익증권 가입자들이 주식편입 비율이 높은 상품보다는 국공채등에 운용자금을 상대적으로 많이 투자하는 펀드에 가입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SK투신운용의 'OK안정주식B-3' 펀드 등이 대표적인 예다.

설정된 펀드가 운용된 후 지금까지의 수익정도를 보여 주는 누적수익률은 삼성투신운용의 '삼성프라임투자신탁' 이 1백30.29%를 기록, 1위를 고수하고 있다.

9일 종가로 본 누적수익률(1백43.07%)보다는 다소 하락했다.

현대투신운용의 최대문 이사는 "외국인들과 개인투자가들이 내년 1월 장을 겨냥해서 선취매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투신사들도 곧 여유자금을 바탕으로 주식매입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서 하반기 이후 설정된 수익증권의 수익률은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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