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기의 “체크카드 곧 1등 될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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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4면

최기의(사진) KB국민카드 사장은 23일 “분사와 함께 새롭게 선보인 금융세이브 서비스와 체크카드를 중점적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최 사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금융세이브 포인트에 대해 일부에서 ‘꺾기 아니냐, 과당경쟁 가져오는 것 아니냐’는 부정적인 시각이 있지만 그런 일이 없도록 적절하게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금융세이브 서비스는 자동차나 가전제품을 구매할 때 선포인트를 받아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것처럼 대출상품에 대해 선할인 혜택을 주는 것이다. 1억원 이상 대출 시 최고 50만원의 선포인트를 제공한다.

 최 사장은 “50만원 선할인을 받으려고 3억~4억원씩 되는 집을 사려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며 “집을 장만하려고 대출을 받으려는 사람이 최고 50만원까지 가계 부담을 낮출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체크카드 역시 조금 더 노력하면 1등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KB국민카드의 지난해 체크카드 실적은 9조6000억원으로 농협(10조8000억원), 신한카드(10조4000억원)와 함께 ‘빅3’를 형성하고 있다.

 최 사장은 시장점유율 확대에 대해서는 “단기간에 1등을 하려면 욕심을 부려야 한다”며 “무리하게 단기적 성과를 내기보다 회사가 추진할 수 있는 부분을 파악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는 KB국민카드가 분사하면서 창업과 전산투자 비용이 들어 지난해보다 수익이 조금 줄겠지만, 내년에는 다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나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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