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및 수도권 아파트 값 하락세

중앙일보

입력

아파트 가격이 겨울철 비수기를 맞아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19일 부동산컨설팅 업체인 21세기컨설팅이 이달 4일과 비교한 가격조사결과 서울의 경우 평균 0.08%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임대 주택사업을 하기 위해 전세를 끼고 아파트를 사려는 등 투자자들의 발길은 끊기고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매매가 이뤄지고 있다고 21세기컨설팅은 분석했다.

서울 지역중 강남, 강동, 강서, 금천, 구로, 노원, 도봉, 동작, 서초, 성북, 송파, 양천구 등이 0.02∼0.1% 가량 떨어졌으며 나머지 지역은 종전과 같은 거래가를 유지하고 있다.

수도권 지역중 일산, 분당 등은 대부분 2주전과 같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으나 고양을 비롯해 과천, 구리, 안산, 안양, 용인, 의정부, 시흥 등은 0.04∼0.3% 하락했다.

전세값은 서울 지역중 강남, 강동, 강서, 광진, 구로, 도봉, 서초, 성동, 양천구 등이 0.03∼0.2% 떨어졌고 다른 지역은 종전과 같은 가격을 유지해 전체적으로평균 0.04% 떨어졌다.

전국적으로 볼때 매매가는 광역시 0.14%, 신도시 0.04%, 경기도 0.1%씩이 떨어졌고 전세가도 광역시 0.14%, 신도시 0.07%, 경기도 0.08%씩 하락했다.

그러나 서울 강남이나 분당 등 일부 인기 지역을 중심으로 전세 매물이 소진되고 있는데다 방학을 맞아 집을 옮기려는 실수요자들의 수요도 형성되고 있어 가격이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고 21세기컨설팅은 소개했다.[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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