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최강전] 이동수-유용성조 복식최강 등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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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올림픽 금메달이나 다름없지요. " 이동수-유용성조(삼성전기)가 15일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벌어진 삼성컵 배드민턴최강전에서 배드민턴 남자복식 세계최강 김동문-하태권조(삼성전기)를 2 - 1(15 - 17, 15 - 7, 15 - 6)로 꺽고 5백만원의 우승상금을 챙겼다.

지난달 배드민턴 세계랭킹 2위에 올랐던 이-유조와 랭킹 1위 김-하조의 대결은 2000 시드니올림픽 결승전이나 다름없는 빅게임. 이-유조는 이날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쳐 지난 5월 세계선수권대회 결승에서 패배를 안겼던 랭킹 1위 김-하조에 설욕했다. 최강으로 군림했던 김-하조는 김동문의 컨디션이 부진, 역전패했다.

네 선수는 평소에는 친한 선후배사이지만 시합에서 만나면 한치의 양보도 없는 '셔틀콕 전쟁' 을 펼친다. 더군다나 세계최고를 놓고 벌이는 싸움이라 경쟁은 더욱 치열하다.

삼성전기 한성귀 감독은 "두팀이 선의의 경쟁을 계속한다면 시드니올림픽 금메달은 확실하다" 며 흐뭇해 했다.

한편 여자단식 결승에서는 나경민(대교)이 이경원(삼성전기)을 2 - 0으로 완파했다.

▶남자복식
①이동수 - 유용성(삼성전기)②김동문 - 하태권(삼성전기)③정성균(조선대)-정재성(전주농고)③김용호-윤승현(김천시청)
▶여자단식
①나경민(대교)②이경원(삼성전기)③이주현(대교)③이순득(한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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