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전력, 실수로 전용선 잘라 후쿠시마 통신 두절

중앙일보

입력

  도쿄전력(TEPCO)이 실수로 통신선을 잘라 16일 후쿠시마(福島)현에서 휴대 전화와 인터넷 등이 8시간 가량 두절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일반 전화 회선과 휴대전화 등이 모두 불통됐다. 위성을 이용하는 비상용 휴대 전화가 유일한 통신 수단으로 활용돼 피해복구 과정에 상당한 혼선을 빚었다.

17일 요미우리신문 인터넷판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16일 오후 4시경 보수 공사를 하던 중 이런 실수를 저질렀다.

사태를 파악한 것은 이날 저녁이었다. 긴급복구에 나섰지만 자정이 돼서야 전용선이 복구됐다. 8시간 넘게 장애가 계속된 것이다.

통신 두절 탓에 도쿄 전력과 후쿠시마 제1원전 간에도 방사능 농도 측정, 원자로 압력 상황 같은 실시간 중요 정보를 주고 받을 수 없었다고 요미우리는 전했다.

김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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