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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 스타와 주말 데이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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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23면

● 영화

● 박중훈  달빛 길어올리기  임권택 감독의 101번째 작품

지난해 정유미와 멋진 호흡을 보여줬던 ‘내 깡패 같은 애인’ 이후 그가 선택한 작품은 임권택 감독의 101번째 작품 ‘달빛 길어올리기’. 전통 한지의 아름다움을 찾는 사람들의 이야기인 이 영화에서 전주시청 공무원 필용 역을 맡았다. 하나뿐인 아들을 친가에 맡겨놓은 채 뇌졸중 증세로 운신이 불편한 아내(예지원)를 돌보며 사는 그는 조선왕조실록 복본화 작업을 기회로 승진을 노린다. 불륜과 애정의 어중간한 지점에 있는 다큐멘터리 감독 지원(강수연)과의 사랑이 한지 장인들의 집념과 함께 은은하게 펼쳐진다. 24년 전 ‘미미와 철수의 청춘 스케치’에서 함께했던 강수연과 다시 만난 점도 이채롭다. 전주시와 전주국제영화제가 제작을 맡았다.

● 헬레나 본햄 카터  킹스 스피치  아카데미 4관왕

헬레나 본햄 카터의 이름은, 격조 있는 영국영화 ‘전망 좋은 방’(1989)부터 ‘왕대그빡’ 붉은 여왕으로 출연했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2010)까지 여러 연령층에 걸쳐 친숙하다. 기괴한 개성이 넘치는 작품세계를 인정받는 팀 버튼 감독과 부부로, 남편 못지않은 개성을 여러 차례 보여줬다. 영국 출신답게 영국왕 조지 6세 이야기인 ‘킹스 스피치’에서 엘리자베스 왕비로 출연한다. 통치자로서 치명적인 약점인, 남편의 말더듬이 증세를 어떻게든 고쳐보려고 백방으로 수소문하는 현처다. ‘킹스 스피치’는 올해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비롯해 4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콜린 퍼스·제프리 러시 출연. 톰 후퍼 감독.

● 대중음악·재즈

● 파 이스트 무브먼트  19일 첫 내한공연  한국인 첫 빌보드 1위

한국계 4인조 힙합그룹 파 이스트 무브먼트(Far East Movement)가 19일 오후 9시 서울 광장동 워커힐호텔 비스타홀에서 첫 내한공연을 연다. 파 이스트 무브먼트 ‘라이크 어 G6’(Like a G6)로 한국인 최초 빌보드 1위의 영광을 차지하고, 후속곡 ‘로케티어’(Rocketeer)로 또다시 빌보드 차트 상위권에 진입하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계 미국인 두 명과 중국계ㆍ필리핀계 미국인 두 명으로 구성된 이들은 아시아계 힙합에 대한 편견에도 자신들의 정체성을 당당히 드러내는 개성 강한 음악을 만들어 내고 있다. 이번 공연에선 ‘라이크 어 G6’를 비롯한 히트곡을 들려줄 예정이다. 02-323-2838.

● 슬래시  20일 첫 내한공연  타임지가 뽑은 최고의 기타리스트

록밴드 건스앤로지스의 기타리스트로 유명한 슬래시(Slash)가 20일 오후 6시 서울 광장동 악스홀에서 첫 내한 공연을 펼친다. 슬래시는 지난해 4월 첫 솔로 앨범 ‘슬래시’를 발표하고 월드 투어 콘서트를 펼치는 중이다. 이번 공연에는 이 앨범에 참여했던 밴드 얼터 브리지의 보컬 마일스 케네디가 함께 방한해 메인 보컬을 맡을 예정이다. 슬래시는 타임지가 선정한 역대 최고의 일렉트릭 기타리스트로 지미 헨드릭스에 이어 둘째로 뽑혔으며, 2007년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Walk of Fame)에 이름을 올렸다. 1999년 마이클 잭슨 내한공연 당시 기타리스트로 동행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02-3141-3488.

● 공연

● 윤도현  뮤지컬 ‘광화문 연가’  다섯 번째 뮤지컬 출연

가수 윤도현이 뮤지컬 ‘광화문 연가’에 출연한다. 고(故) 이영훈 작곡가의 노래로 엮은, 주크박스 뮤지컬이다. ‘붉은 노을’ ‘가로수 그늘 아래서’ ‘사랑이 지나가면’ ‘난 아직 모르잖아요’ 등 우리에게 너무나 친숙했던 노래가 무대를 채운다. 작품에서 윤도현은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 보낼 수밖에 없는 작곡가 상훈 역을 맡는다. 윤도현으로선 다섯 번째 뮤지컬 출연이다. 특히 2년 전 ‘헤드윅’을 통해 폭발적인 가창력과 깊이 있는 연기를 보여줘 역대 최고의 헤드윅 중 한명으로 꼽혔다. 윤도현은 트위터에서 “저 이제 멜로 합니다. 벌써 닭똥 같은 눈물이…”라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상훈 역엔 윤도현·송창의가 더블 캐스팅됐고, 김무열·리사 등이 출연한다. 20일∼4월 10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3만∼13만원. 1666-86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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