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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주의 슈트라우스 협주곡

중앙일보

입력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장영주가 새 음반을 들고 다시 한국 팬들을 찾는다.

지난 3월 한층 성숙된 모습으로 내한 연주회를 가졌던 장영주가 이번에 내놓은 앨범 수록작품은 R. 슈트라우스의 「바이올린협주곡 라단조 작품8」과 「바이올린소나타 내림마장조 작품18」.

「소나타」는 5년전 볼프강 자발리쉬와 함께 연주하면서 기회가 되면 녹음하기로 약속한 작품이지만 「협주곡」은 음반사의 권유로 선택했다. 「협주곡」은 슈트라우스가 18세 때 작곡, 공교롭게도 현재 장영주의 나이와 같다는 인연이 있지만 장영주가 처음 연주하는 작품.

"바이올린 기법상 연주하기가 까다로운 부분이 많아 바이올리니스트들이 꺼리는 곡이지만 악보를 보고 나서 금방 작품에 빠져들었다"는 게 장영주의 설명이다. 여기에 `슈트라우스 해석의 권위자'인 자발리쉬가 지휘봉을 잡고 슈트라우스의 고향인 독일 뮌헨의 바이에른방송교향악단이 함께 녹음에 참여, 그 완성도를 높였다.

「소나타」 레코딩 작업에선 자발리쉬가 직접 피아노 반주를 맡았다.

한편 장영주는 오는 12월 31일 오후 10시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새천년맞이 밀레니엄 콘서트'에 출연, 정명훈이 지휘하는 아시안필하모닉과 브루흐의 「바이올립협주곡 제1번 사단조」 등을 협연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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