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 리복 제치고 시드니올림픽 스폰서로 선정

중앙일보

입력

나이키가 리복을 밀어내고 내년 시드니올림픽 공식 스폰서가 됐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13일(한국시간) "시드니올림픽조직위원회(SOCOG)와 호주올림픽위원회(AOC)가 세계적인 스포츠 용품제조업체인 나이키와 스폰서 계약을 했다" 고 발표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스폰서 계약 금액 등은 밝히지 않았다. 나이키는 내년 시드니올림픽.장애인올림픽부터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겨울올림픽 및 2004년 아테네올림픽까지 공식 의류 제공업체가 된다.

이로써 나이키는 경쟁업체 리복을 제치고 스포츠 의류시장에서 주도권을 잡게 됐다. SOCOG는 리복이 1천만달러 규모의 스폰서 계약을 거부하자 지난 주부터 나이키와 스폰서 계약을 추진해왔다.

그러면서 대회 때마다 최저 6백30만달러, 최고 9백45만달러를 올림픽조직위원회에 지원해왔다.한편 리복은 계약을 일방적으로 파기한 SOCOG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방침이어서 나이키의 올림픽 무대 진출은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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