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피해 복구비용이 최소 1800억 달러(약 203조원)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일본 정부가 발표한 지난해 명목 국내총생산(GDP)은 5조4742억 달러(약 6180조원)로, GDP의 3% 이상이 복구에 소요되는 셈이다. 1995년 한신 대지진 때의 복구비용(1150억~1180억 달러·GDP의 2%)보다 GDP 비율이 50% 이상 많다.
일 정부가 직접적으로 부담해야 할 복구비용도 막대할 것으로 추정된다. 노무라증권은 일 정부가 400억~600억 달러(약 45조~78조원)를 지출해야 할 것으로 추산했다.
일부에선 복구비용이 예상보다 훨씬 더 커질 것이란 분석이 제기됐다. 미쓰비시UFJ증권과 스위스의 투자은행(IB) 사라신은 복구비용이 일본 GDP의 5%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허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