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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민족통일음악회 무산위기

중앙일보

입력

오는 16일 평양에서 열린 예정이던 남북한 공동의 '민족통일음악회' 가 북한측의 거부로 무산위기를 맞았다.

행사를 추진해온 SN21엔터프라이즈 (회장 김보애)
측에 따르면 북한측 사업자인 아세아.태평양평화위원회는 12일 밤까지도 초청장 발급을 하지 않은 채 접촉을 피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 승인을 얻어 13일 중국 베이징 (北京)
을 거쳐 방북하려던 조용필·양희은·엄정화씨 등 가수 8명을 포함한 공연단 45여명의 출국이 어렵게 됐다.

행사관계자는 "준비에 필요한 시간등을 감안할때 16일 공연은 사실상 무산됐으며 북한측의 미온적 태도로 볼때 연내공연도 어려울 것 같다" 고 말했다.

공연기획사인 SN21엔터프라이즈와 문화방송 (MBC)
은 이번 공연을 사상처음으로 평양으로부터 생중계하기로 하고 북측에 이미 행사대가의 절반인 30만달러를 지불했다.

이영종 기자 <yjl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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