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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으로 체험학습 가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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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학습 나서기 좋은 계절, 봄이다. 때마침 박물관마다 교과 과정에 관련된 다양한 학습 프로그램을 내놓고 있다. 주말 가족나들이와 체험학습을 동시에 해결해주는 ‘만지고 체험하는‘ 박물관 정보를 모았다.

가족이 함께하는 전통문화 체험

국립민속박물관(02-3704-4525)은 우리 문화 체험 가족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매주 일요일 오전 10시부터 낮 12시30분까지 진행되며 회당 참여 인원은 20가족. 초등생이 있는 가족이 대상이다. 매월 첫째 주는 ‘흥겨운 풍물 장단’, 둘째 주는 전통 옷감을 이용해 조상들의 ‘의(衣)’생활을 이해할 수 있는 ‘계절따라 다르게 입어요’가 진행된다. 셋째 주는 ‘우리 그림, 선·색·마음으로’가 주제로 한국화의 아름다움을 체험할 수 있다. 넷째 주는 열매나 나뭇가지 같은 자연물로 만들기를 하는 ‘산과 들이 주는 선물’이 진행되는데, 지역연계 박물관인 화천민속박물관의 학예사가 프로그램을 맡는다. 체험비는 4000~5000원.

강서구에 있는 허준박물관(02-3661-8686)은 개관 6주년을 맞아 특별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27일부터 다음달 17일까지 매주 일요일에 진행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닥종이로‘어의 허준 만들기’와 ‘한지 약합 만들기’등으로 구성된다. 초등생을 둔 20가족을 대상으로 하며 작품 1개당 재료비는 7000원이다. 초등생을 위한 놀토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4월부터 매월 둘째 주 토요일에는 ‘나만의 동의보감 만들기’가, 넷째 주 토요일에는 ‘약재 공예 작품 만들기’에 참여할 수 있다. 1인당 참가비는 5000원이며 홈페이지(www.heojun.seoul.kr)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용인시 기흥구에 있는 경기도박물관(031-288-5378)에서는 ‘우리가족 박물관 여행’이라는 가족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조상들의 유물을 만지고 다룰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이달부터 7월까지는 ‘다식’을 주제로 한다. 다식판에 새겨진 문양의 의미와 먹을거리 하나에도 소망을 담았던 조상들의 숨결을 느낄 수 있다. 매월 마지막 주 일요일 오전 10시부터 낮 12시까지 진행되며 6~12세 어린이를 동반한(4인 가족 기준) 15가족이 참여할 수 있다. 홈페이지(www.musenet.or.kr)에서 신청하면 되며 가족당 참가비는 5000원이다.

교과 과정에 도움 되는 학습 프로그램

서대문자연사박물관(02-330-8896)은 지구와 생명의 역사를 알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지구 탄생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탐험하게 되는 박물관 투어는 7세, 초등 저학년과 고학년으로 나눠 운영되며, 전시장을 관람한 후 무료 배포되는 교재를 이용해 학습활동을 정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초등 고학년을 대상으로 한 심화투어는 지구와 생명체에 관심이 많은 남자 아이들에게 반응이 좋다. 지구과학반·고생물반·생물다양성반 등으로 나뉘며, 강좌에 따라 화석지우개 만들기, 조흔판 실험, 압화 등 간단한 체험활동도 한다. 4월 2일부터 매주 토·일요일 오전 10시와 오후 3시에 각각 운영되며 1인당 수강료는 1만5000원. 홈페이지(namu.sdm.go.kr)를 통해 이달 말까지 접수하면 된다.

분당 마이크로과학박물관(031-711-0154)에서는 우리 생활에서 놓치지 쉬운 미세한 것들을 관찰하는 특별한 체험이 펼쳐진다. 평일과 주말 각각 하루 4회에 걸쳐 ‘현미경의 역사와 특성 탐구’ ‘3D현미경 극장’ ‘혈구측정’ ‘구강세균 관찰’ ‘피부관찰’ ‘식물관찰’ ‘지폐 속의 비밀탐구’ 등 현미경을 이용한 관찰 체험학습이 이뤄진다. 입장료는 어린이와 청소년 3000원, 성인 4000원.

어린이천문대(일산 031-975-3245, 분당031-322-3245)에서는 아이들에게 무한한 상상력을 북돋워줄 프로그램을 만날 수 있다. 망원경 조작법은 물론 별과 별자리 등 천체과학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으며 회전 별자리 판을 만들어볼 수도 있다. 일일천문교실은 학기 중에는 매월 둘째·넷째 토요일에 열리며 봄 시즌 운영 시간은 오후 3시부터 8시까지다. 참가비는 1인당 3만원(저녁식사 포함). 기상 조건에 따라 진행 여부가 결정된다. 매주 토요일 밤에 진행되는 ‘아빠와 함께하는 천체여행’은 가족당 참가비가 5만원이다.


[사진설명] 서대문자연사박물관의 박물관 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한 초등학생들이 설명을 듣고 있다.

<하현정 기자 happyha@joongang.co.kr 사진="서대문자연사박물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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