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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관리 기아특수강, 해외CB 발행

중앙일보

입력

법정관리중인 기아특수강이 1천500만 유로(180억원)규모의 해외 전환사채(CB)를 발행했다.

기아특수강은 지난 9일 스위스 철강사인 듀페르코사와 해외 CB발행 계약을 체결했으며 국제통화기금(IMF)체제이후 법정관리중인 기업이 해외 CB를 발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12일 밝혔다.

이번 해외CB는 듀페르코사가 전량 인수한다.

5년만기인 이번 해외CB는 만기이전에 현금으로 전환할 경우 이자가 전혀 붙지않고 사채발행 1년후부터 주식으로 전환이 가능하며 전환가격은 주당 5천원이다.

기아특수강은 이번 사채 발행으로 마련되는 자금 180억원에 내부 유보 자금 273억원을 합친 453억원을 군산공장 합리화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아특수강은 군산공장 전기로 설비보완과 발랫연주기(쇠물을 냉각, 각재로 만드는 시설) 설치 등에 341억원, 환경개선에 94억원, 물류개선에 18억원을 각각 투입할 예정이다.

기아특수강은 이를 위해 지난 1일 이탈리아 다니엘리사와 군산공장 설비합리화공사용역 계약을 체결했다.

기아특수강은 올해 매출액이 4천200억원으로 작년대비 51% 성장했으며 영업이익도 지난해 564억원 적자에서 올해는 70억원 흑자가 예상되고 있다. [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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