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중 부산지역 실물경제 회복세 지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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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중 부산지역의 실물경제는 생산 및 소비의 증가세와 기업활동 호조 등에 힘입어 회복세를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은행 부산지점이 발표한 10월중 부산지역 실물경제동향에 따르면 제조업 생산지수는 87.7(95년 100기준)로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 15.5% 증가, 지난 5월이후 5개월 연속 지난해 같은달 대비 증가세를 보였다.

중소제조업 정상조업체비율도 계절적 요인으로 조업수준이 하락한 조선 및 선박기관수리업종 이외의 전업종이 전월수준 이상의 조업수준을 기록한데 따라 71.1로 5개월 연속 상승세를 지속했다.

같은달 제조업 재고지수는 115.6으로 지난해 같은달(113.3) 수준을 상회했으나 전월(125.9) 대비로는 5개월만에 큰 폭의 감소로 반전됐다.

소비부문에서 백화점 등 대형소매점 판매는 추석명절이 낀 전월에 비해서는 증가폭이 둔화되었으나 여전히 높은 증가세를 보였으며 신규차량 등록대수도 전월보다는 소폭 감소했으나 연초 이래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가계자금대출도 1천447억원으로 전월대비 39%나 증가했으며 소비재 수입도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 60.4%나 증가했다.

전월 6천469억원으로 큰 폭 증가했던 건설발주액이 10월 995억원으로 크게 감소했으나 건축허가면적은 181㎢로 지난해 같은달보다 319.7%나 증가했다.

시설자금대출은 월중 42억원이 증가했으며 자본재수입은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25.7% 감소했으나 지난 8, 9월의 감소폭 34.6%, 32.3% 보다 다소 둔화됐다.

수출은 최근 엔화 강세, 해외경기 호조, 해상운임 인하 등으로 인해 4억4천5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달보다 10% 증가했으며 수입도 3억4천2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 32.9%나 늘었다.

그러나 10월의 실업률은 전월보다 0.1%포인트 상승한 7.3%를 기록했으며 소비자물가지수도 전월대비 0.9% 상승해 고용문제와 물가문제가 가장 회복이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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