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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칠레 자유무역협정 협상 개시

중앙일보

입력

한국과 칠레간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위한 공식 협상이 시작된다.

11일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정의용 통상교섭본부 조정관을 수석대표로 하고 칠레의 알렉산드로 하라 경제차관보를 수석대표로 한 양국 대표단이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칠레 산티아고에서 자유무역협정 체결을 위한 첫번째 협상을 시작한다.

이번 협상에서는 칠레측이 제시한 초안을 중심으로 앞으로 맺을 협정의 방향을 비롯해 향후 제시할 서비스 및 상품 분야의 양허안 작성 방향 등이 논의된다.

이번 협상은 우리나라로서는 처음이 될 자유무역협정을 논의하는데다 앞으로 추진될 다른 나라와의 협정 체결을 위한 발판이 된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고 외교부는 설명했다.

협정이 체결되면 우리나라 상품은 칠레에서 무관세 혜택을 받아 가격 경쟁력을 갖추게 돼 멕시코 제품과의 경쟁에서 유리한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우리나라는 칠레산 포도 등 농산물 수입이 늘어날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앞서 양국은 지난 1년간 경제 제도를 비롯해 경제현황, 관련법령 등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기 위해 양국을 오가며 준비작업을 벌였다.

외교부 관계자는 "이번 협상은 시한에 쫓긴 나머지 졸속 협정 체결이 되지 않도록 협상 시한을 정하지 않았다"고 소개했다.

자유무역협정(Free Trade Agreement)은 협정국간 관세, 비관세 무역장벽을 모두 철폐하고 서비스 시장을 개방해 자유롭게 교역하기 위한 국제조약이다.[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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