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턴트 액션부부’ 의 신혼 활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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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20면

드라마 ‘시크릿 가든’에서 여주인공 길라임(하지원)의 직업으로 주목 받은 스턴트우먼. 그런데 길라임이 또 다른 스턴트맨과 결혼하면 그 생활은 어떨까. 스턴트 부부 모상범(33)·박지선(32)씨는 3년 전 어느 드라마에서 액션 연기를 하다 눈이 맞아 4개월 전 결혼에 골인했다. 위험천만한 일에 인생을 건 스턴트맨과 스턴트우먼이 만나니 그 화학작용이 묘하다.

 지선씨의 액션 실력을 다소 부족하게 여긴 상범씨는 팔을 걷어 부치고 선배 노릇을 해보지만, 남편 못지않은 경력을 가진 지선씨는 사사건건 잔소리만 늘어놓는 남편 때문에 기분이 상한다. 게다가 몸이 부서지건 말건 액션이라면 물불 안 가리는 지선씨 걱정에 상범씨는 이제 그만 아내가 일을 그만둬 주길 바라는데…. 부부이기 이전에 동료이자 라이벌인 두 사람. 액션만큼 치열하게 살고, 치열하게 사랑하고 있는 스턴트 부부의 특별한 신혼 활극을 만나보자. 14일부터 18일까지 KBS 1TV 오전 7시50분 ‘인간극장 - 우리는 액션 부부다’ 방송.

강혜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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