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 히트상품] 영화 '쉬리'

중앙일보

입력

영화 '쉬리' 의 대히트가 숱한 기록을 갱신했다.

TV공중파 판권료를 사상최대로 받는가 하면 영화속의 열대어 키싱 구라미가 불티나게 팔리고, 노래 'When I dream' 을 히트시켰으며, SK텔레콤.삼성SDS등 37개 협찬업체 제품들이 특수를 누리기도 했다.

쉬리는 일본에도 진출, 한국영화로는 처음으로 내년 1월 약1백30개 영화관에서 개봉예정이다. '서편제' 의 1백3만명, '타이타닉' 2백26만명을 넘어 역대 국내 영화흥행 최고기록을 세웠다. '23억원의 대규모 제작비와 9억원의 홍보비를 투입, 제작당시는 모험으로 일컬어졌다.

그러나 96년 '은행나무 침대' 를 히트시켰던 강제규 감독은 미스터리와 액션.멜로를 조합하고 화려한 특수효과등을 절묘하게 묶어 한국영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문의 3444-4700.

▶ 류봉천 (주)강제규필름 이사

- '쉬리' 의 의미와 제목으로 정한 배경은.
"민물고기 '쉬리' 는 1급수에서 남북한을 자유롭게 오가며 서식하는 한국토종 물고기다. 쉬리처럼 남북한을 자유롭게 오고 가 통일을 염원하는 뜻에서 제목으로 정했다. "

-흥행기록에 대해.
"쉬리가 갱신한 기록은 한국최대 관객동원.극장수입.TV공중파 판권계약, 최대금액 일본.대만.홍콩수출, 일본내 최대 극장수 상영, 최초 제작과정 TV공중파 판권계약, 키싱구라미 유행등이다. "

-우리나라 영화계의 전망은.
"쉬리 돌풍이후 우리 영화계에 다양한 자본과 양질의 인력이 유입되고 있다. 우리 영화계가 아시아를 대표하고 구미영화계와 자웅을 겨룰 디딤돌을 마련했다고 본다. " '

-정부와 관객들에 대해.
"영화가 우리나라 문화 수출의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후원을 부탁한다. 그동안 전폭적인 성원에 감사드리지만 영화발전에는 관객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이 필요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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