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까지 원전 14기 추가 건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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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오는 2015년까지 총 67조원을 투입, 1백6기(4천5백13만㎾)의 발전소를 신규로 건설해 전체 전력설비 용량을 현재(4천6백98만㎾)의 1.7배 수준인 7천9백6만㎾로 확충할 계획이다.

원자력발전소도 14기를 새로 건설해 전체 전력공급의 3분의1을 충당토록 하는 한편 풍력.태양광 등 신 발전기술을 이용한 4만㎾급 발전소도 건설키로 했다.

산업자원부는 10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제5차 장기 전력수급 계획(99~2015년)시안' 을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시안에 따르면 현재 3천7백29만㎾인 최대전력 수요는 2015년까지 연평균 4.3% 증가해 6천7백51만㎾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현재 19.1% 수준인 전력설비 예비율을 2015년까지 16.2%로 유지하기 위해 현재 건설 중인 발전소(56기)를 포함, ▶원자력 14기(1천5백30만㎾) ▶유연탄(수입탄)화력 22기(1천2백80만㎾) ▶액화천연가스(LNG) 22기(7백52만㎾) ▶석유화력 15기(5백30만㎾)등 총 1백6기의 발전소를 새로 건설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신발전기술을 도입, 풍력과 태양광발전 외에 ▶석탄을 액화처리해 환경오염물질 배출을 줄이는 석탄 신발전방식 발전소 3기(90만㎾)▶타르와 유화제를 섞어 만든 신연료를 이용한 대체에너지 발전소 2기(1백만㎾)등도 건설키로 했다.

신규 건설되는 발전소 건설 재원은 한국전력이 해외차입 등을 통해 자체적으로 확보하며 건설입지는 송전선로.지역안배.공사기간 등을 고려해 발전소 건설 4~10년 전에 결정하게 된다.

산자부는 "과거 10년간 전력소비 증가율은 12.5%로 경제성장률(7.7%).에너지 소비증가율(10.3%)를 크게 웃돌고 있으나 수요관리를 강화, 2003년 이후 전력소비 증가율을 경제성장률 이하로 억제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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