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 '울트라 슈퍼컴' 개발 나서

중앙일보

입력

세계적인 컴퓨터 생산업체 IBM이 세계에서 가장 빠른 연산속도를 자랑하는 슈퍼컴퓨터 ''블루진(BLUE GENE) '' 개발에 착수했다고 뉴욕타임스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신문은 IBM이 향후 5년간 1억달러를 투자해 개발키로한 ''블루 진'' 의 연산능력은 현존하는 최고 성능의 퍼스널 컴퓨터(PC) 보다 2백만배 빠른 초당 1천조번의 수준이라고 밝혔다.

초당 1천조의 연산능력은 지난 97년 세계 체스 챔피언을 이겨 유명해진 슈퍼컴퓨터 ''딥 블루'' 보다 연산속도가 1천배 빠른 것이다.

이 신문은 IBM은 블루 진 개발에 IMB 리서치의 딥 컴퓨팅 연구소와 컴퓨터생물학그룹 소속 50여명의 과학자를 참여시키고 있으며 ''블루 진'' 이 개발될 경우 인간의 질병과 관련된 단백질 연구에 이용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 신문은 또 IBM은 제약회사들이 블루 진을 이용할 경우, 환자의 요구에 따라 약을 개별조제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약에 대해 내성을 발생시키는 박테리아나 바이러스의 변화에 의료진이 신속히 대응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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