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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교포 설립 아시아 포털사이트 인기

중앙일보

입력

재미교포 천성우(30.미국명: 조지프 천) 씨가 설립한 인터넷 포털사이트 `클릭2아시아.콤''(http://click2asia.com)이 한국 등 아시아 지역의 정보를 전하는 인터넷 미디어로서 대단한 인기를 끌고 있다.

로스앤젤레스에 본사를 둔 클릭2아시아는 지난 10월 문을 연 이래 한달 평균 접속 횟수가 9천만번에 달하고 페이지 리뷰(review) 기준으로는 400만 페이지에 달하는 등 갈수록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현재 가입 회원은 3만5천여명.

지난 84년 미국으로 이민 온 천씨가 중국계 미국인 친 야오(28) 씨와 함께 설립한 클릭2아시아는 미국은 물론 다른 지역의 아시아인과 아시아에 관심있는 사람들에게 아시아의 소식을 전하는 `온라인 커뮤니티''로서 자리를 굳혀 가고 있다.

클릭2아시아가 제공하는 뉴스는 정치.경제.사회에서 문화.종교.스포츠.오락 등거의 모든 분야를 망라하고 있으며 특히 연예와 사업, 여행 분야의 경우 상호 정보 교환이 가능하도록 사이트를 구성해 놓았다.

천사장은 7일 클릭터2아시아의 급성장에 대해 "영화클럽 등 각종 동호인 모임이나 개인들이 무료로 홈페이지를 만들 수 있도록 해주는 등 고객 중심의 사이트를 운영한 것이 주효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클릭2아시아의 목표는 세계에서 제일 큰 아시안 인터넷 미디어로 육성하는 것"이라면서 "이를 위해 향후 3년간은 마케팅 분야에 대한 투자를 대폭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클릭2아시아는 홍콩의 위성방송인 스타TV와 실리콘 밸리 소재 투자회사인 아시아테크벤처투자 등의 투자를 통해 앞으로 1년간 2천500만달러이상을 투입한 뒤 3년뒤부터 이익을 낸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천사장은 또 "커뮤니티 채팅과 컨텐츠 특화, 전자상거래 확대 등을 활성화시키고 클릭2코리아, 클릭2차이나, 클린2재팬과 같은 별도의 커뮤니티 사이트를 운영함으로써 각국에 대한 정보를 더 많이 신속하게 접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는 "오프라인 상태에서는 언어 장벽으로 통신이 어려울 수 있지만 온라인 상태에서는 영어로 모든 것을 이해할 수 있다"면서 "아시아 인터넷시장을 겨냥한 웹사이트는 엄청난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내 아시아계 인구는 전체의 3%에 불과하지만 교육수준과 경제력이 높아 인터넷 가입률은 64%로 미국인(34%) 의 거의 두배에 달하고 있다.

클릭2아시아는 한국의 (주) 한글과 컴퓨터사에서 인터넷기술 전문가로 이름을 날린 홍영훈(33) 씨를 기술최고책임자로 영입하는 등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체직원 40명 가운데 한국인과 중국인이 각각 15명과 10명으로 가장 많으며 나머지는 일본인.필리핀인.베트남인 등으로 구성돼 있다.

천사장이 지난 95년 설립한 `코리아링크.콤(http://www.korealink.com:가입자 18만5천여명)은 북미 최대의 한국 온라인 커뮤니티로 명성을 얻었으며 권위있는 인터넷 조사기관들로부터도 최우수평가를 받았다. 미 주요 언론도 그의 성공담을 크게 보도한 바 있다.

[로스앤젤레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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