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여자농구 전주원, 은퇴결심후 팀 이탈

중앙일보

입력

여자농구 국가대표 전주원(현대산업개발)이 코트를 떠난다. 전주원은 8일 오후 "미국유학중인 남편과 오래 떨어져 사는 생활이 너무 힘들다"며 "이미 은퇴하기로 결심한 만큼 전날 밤 짐을 정리,숙소에서 나와 광장동 집에 머물고 있다"고 말했다.

전주원의 이탈로 현대는 22-25일 서울에서 열릴 남북통일농구대회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11월말로 계약기간이 만료된 전주원은 진성호 감독 등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들의 끈질긴 설득에도 불구하고 은퇴의사를 굳혔으며 10일 귀국할 남편과 앞으로의 진로를 논의할 계획이다.

전주원은 "현대산업개발에 우승을 선물하고나서 물러나고 싶지만 나름대로 좋은 성적을 남긴 상태에서 물러나는 것도 의미가 있다" 며 "당분간 쉬고 싶다"고 심정을털어놨다.

한편 전주원은 지난 해 12월 재미유학생 정영렬씨와 결혼, 올해 5월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한국을 정상에 올려놓았다. [서울=연합]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