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중·러, 산업벨트 협의체 추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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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일본, 중국, 러시아 등 동북아 4개국의 통상증진과 기계산업 발전을 위한 '동북아 기계산업벨트(BELT)협의체' 결성이 추진되고 있다.

경남도는 8일 경남의 기계산업을 지식집약형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내년 10월 동북아 4개국 14개 자치단체가 참여하는 가칭 '동북아지역 기계산업벨트 협의체' 구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협의체에 참여할 각국의 자치단체는 한국 경남을 중심으로 한 울산.전남.경북과 ▶중국의 헤이룽장성.지린성.랴오닝성.산둥성 ▶러시아의 연해주.하바로프스크주 ▶일본의 후쿠오카현.야마구치현.히로시마현.나가사키또는 사가현 등이 될 전망이다.

도는 이를 위해 내년 1월 도 경제통상국장을 팀장으로 하는 협의체 추진기획팀을 발족하고 3월에 유관기관단체장과 산업체 대표 등이 참석하는 '환황해권 시대 경남의 교류방향과 전략'을 주제로 세미나를 열어 사업추진 방향을 논의할 방침이다.

도는 이어 4월부터 두달동안 참여대상 자치단체의 의견수렴과 실무회의(9월)를 거쳐 국제기계박람회 기간인 10월초 협의체 결성을 위한 '창원선언문'을 채택할 계획이다.

협의체가 구성되면 한국 기계산업의 중추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경남기계산업이 한단계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할 뿐 아니라 동북아 자치단체간의 실질적인 통상교류를 통한 기계산업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도는 지식집약형 기계산업 육성을 위해 내년에 720억원(국비 320억원)을 투자하는 등 5년간 4천215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소프트웨어적 인프라 구축 ▶지식집약형 기업창업 및 성장촉진 ▶지식창출 및 환경기반 강화 등 3개 분야 14개 단위사업을 추진한다. [창원=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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