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모 2집, 200만장 돌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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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라드 가수 조성모의 2집 앨범〈슬픈 영혼식〉이 발매 석달만에 200만장의 판매고를 돌파했다. 지난 95년 발매 85일 만에 2백53만5천7백12장의 판매고를 기록해 한국기네스북 최다판매앨범 부문에 오른 김건모 3집〈잘못된 만남〉에 이은 두 번째 기록.

9월1일 발매된 2집 앨범의 200만장 돌파는 최근 주춤했던 음반시장과, H.O.T, S.E.S, 핑클, 김건모 등 스타급 가수들의 새 앨범이 연이어 발매된 상황 등을 고려할때 실로 대단한 기록이다.

조성모의 2집 관련 활동은 전국 콘서트를 끝으로 마무리 단계에 있지만, 2집앨범이 연일 1만여장의 꾸준한 판매고를 보이고, 연말 특수도 겹쳐 새로운 기록 달성도 기대된다.

조성모는 가수의 능력과 기획사의 치밀한 전략이 잘 맞아떨어져 상업적인 성공을 가져온 좋은 예. 데뷔 4년전인 고1 재학 중 이미 가수 수업을 시작한 조성모는 뛰어난 가창력과 다재다능한 면모, 순수한 이미지와 더불어, 발라드 팬들의 입맛에 철저하게 맞춰진 앨범, 화려한 출연진의 뮤직비디오 등으로 폭발적인 반응을 이어가고 있다.

정보와 문화의 시대로 대변되는 21세기를 앞둔 마당에, 한국 문화계의 가장 큰 화두는 다양한 방법으로 진행되고 있는 '문화개방'. 경쟁력과 낙후성을 동시에 지닌 왜곡된 한국 음반시장의 재정립이 절실하기에, 가창력을 바탕으로한 신세대 스타의 폭 넓은 행보가 더욱 의미있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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