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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중형 왜건 i40 첫선 … 신차 170대 중 40대 ‘친환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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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9면

쌍용자동차는 1일(현지시간) 개막한 스위스 제네바모터쇼에서 액티언스포츠의 후속 모델 Q-150을 공개했다.


올해 양산 신차의 향방을 가늠하는 ‘2011 제네바 모터쇼’가 1일(현지시간)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스위스 제네바 팔렉스포 전시장에서 개막했다. 13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모터쇼에는 전 세계 31개국 260개 자동차 관련 업체가 참가해 신차 170여 대와 각종 첨단 부품을 전시한다. 제네바 모터쇼는 그해 나올 양산 신차를 한자리에서 비교해 볼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조직위 측은 “신차 170대 중 40대는 하이브리드나 전기모터를 단 친환경차”라고 밝혔다.

◆한국 업체 총출동=현대·기아차는 전략 신차 3종을 공개한다. 현대차는 이번에 세계 최초(월드 프리미어)로 공개하는 유럽 전략형 중형 왜건 ‘i40’을 전면에 내세웠다. 또 이달 중순 국내에 출시하는 신개념 소형차 벨로스터와 친환경 컨셉트카 커브, 쏘나타 하이브리드 등으로 친환경 이미지를 부각시킨다는 전략이다. 기아차는 프라이드 후속 모델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신형 모닝과 더불어 상반기에 유럽과 한국에서 선보일 ‘K5 하이브리드’도 전시했다. 이형근 기아차 부회장은 “유럽 프리미엄 브랜드에 비해 뒤지지 않는 디자인과 좋은 연비를 앞세워 기아는 올해 유럽에서 전년 대비 10% 이상 판매 신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GM은 상반기 국내 출시 예정인 쉐보레 크루즈 해치백을 내놨다. 카마로·올란도·아베오 등 쉐보레 3총사도 선보였다. 이들 모델은 모두 한국GM 주도로 개발해 유럽 시장을 공략할 모델이다. 2007년 이후 4년 만에 제네바 모터쇼에 등장한 쌍용차는 액티언스포츠 후속 모델(Q-150)을, 르노삼성은 SM5의 수출차인 라티튜드를 전시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차’로 평가받은 재규어 E-Type.

◆눈길 끈 신차=재규어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차’로 평가받은 E-Type을 공개했다. 1961년 선보여 탄생 50주년을 맞은 이 차는 시대를 앞서가는 디자인과 성능으로 눈길을 끈 차다.

도요타는 소형차에 첫 하이브리드 기술을 도입한 ‘야리스 HSD 컨셉트카’를 내놨다. 유럽 최초의 7인승 하이브리드카인 ‘프리우스+’도 눈길을 끌었다. 렉서스는 50대 한정 생산인 5억원대 수퍼카 ‘LFA 뉘르부르크링 패키지’를 전시했다.

 아우디는 하반기 국내에 들여올 뉴 A6, A7과 고성능차인 RS3 스포츠백을 전면에 내세웠다. BMW는 미래형 2인승 로드스터 컨셉트카 ‘비전 커넥티드 드라이브’와 전기차인 ‘액티브 E’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액티브 E는 1회 충전으로 주행거리가 160㎞에 이른다. 폴크스바겐은 혁신적인 전동 유압식 소프트 톱을 달아 정숙성을 높인 골프 카브리올레를 최초로 전시했다. 1.6L 디젤 모델은 유럽 공인연비가 22.7㎞/L에 달한다. 닛산은 2개의 모터와 리튬이온 배터리를 단 전기차 에스플로를 최초로 발표했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단 5초가 걸릴 뿐 아니라 한 번 충전으로 240㎞까지 주행할 수 있다.

제네바=김태진 기자

◆제네바 모터쇼=프랑크푸르트·디트로이트·파리·도쿄와 함께 세계 5대 모터쇼로 불린다. 1905년 처음 열려 한 세기가 넘는 전통을 자랑한다. 스위스에 양산차 메이커가 없어 공정성으로 명성을 얻었다. 1600만 대 유럽 시장을 타깃으로 한 세계 자동차 업체들이 미래 디자인을 알 수 있는 컨셉트카와 소형 신차를 집중적으로 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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