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레이서들이 기아차가 제공한 미니밴 앞에서 파이팅을 외쳤다. (왼쪽부터 김지예·김은열·김영주·김연아·김민호·최병길) 신현식 기자
한국땅 독도를 위해 대학생들이 뭉쳤다. 서울대학교에서 창단된 '독도레이서2기'는 지난 25일 LA에 도착해 앞으로 6개월간 대장정을 시작한다. 서울대학교와 한동대학교 학생들 총 6명의 멤버로 이뤄진 독도레이서는 미국 대륙횡단.남미.유럽.중앙아시아를 돌며 '한국땅 독도'를 홍보한다.
총 20여개국을 돌며 사물놀이 탈춤 가야금연주 판소리 4가지 공연을 통해 한국도 알리고 '독도는 우리땅'임을 전파하는 것이 목표다.
하지만 이들이 무조건 '독도는 우리땅'이라고 우기는 것은 아니다. 독도레이서의 공연을 통한 홍보는 '한국에는 아름다운 섬 독도가 있다'는 것을 전통공연과 함께 자연스럽게 외국인들에게 스며들게 하자는데 의견을 같이 한 아이디어의 하나다.
각자 한 학기 등록금을 반납하고 자비로 600만원씩을 투자한 여정이지만 미국에서의 대륙횡단은 기아자동차에서 기증받은 세도나 미니밴으로 이뤄지게된다.
한편 이들은 3월1일 미주 독도사랑 총연합회(회장 윤난향)가 주최하는 3.1절 행사에 참여해 첫 공연을 시작하게 된다. '1기 독도레이서'때부터 학생들의 코디네이터 역할을 자처했던 윤회장은 "이제는 2세들에게도 독도를 알려야 할 때"라며 "독도레이서에 많은 후원과 응원을 부탁한다"고 밝혔다.
2기 리더 김영주군을 비롯한 멤버들은 "저희 공연을 본 누구라도 '한국에 있는 독도라는 아름다운 섬에 가보고 싶다'고 느낀다면 그걸로 행복할거에요"라고 입을 모았다.
황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