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주인들 집값 내리나

조인스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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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정옥 기자기자] 꾸준히 오르던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이번주 주춤했다. 그간 호가를 계속 올리던 집주인들이 거래가 이뤄지지 않자 조금씩 호가를 낮추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잇따른 전‧월세 대책 발표로 매수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서면서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는 분석도 나온다.

조인스랜드부동산 조사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0.02% 올라 전주(0.05%)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매물이 귀한 소형도 상승세가 꺾였다. 이번주 서울 전용 60㎡ 이하는 0.02% 오르는 데 그쳐 전주(0.07%)보다 상승폭이 작아졌다.

지역별로는 서초구가 0.12% 올라 가장 많이 상승했다. 재건축 개발 기대감이 높고 소형의 경우 매물이 귀해 여전히 시세가 오르고 있다. 전용 60㎡ 이하 소형이 0.39% 오른 반면 135㎡ 초과 대형은 보합세를 보였다.

반포동 반포리체 112㎡형은 5000만원 오른 12억3000만~12억7000만원이고 서초동 대림리시온 89㎡형은 2000만원 오른 2억8000만~3억원선이다.

서초구에 이어 강동구(0.07%)가 많이 올랐다. 매수세가 주춤하지만 거래가 꾸준히 이뤄지면서 시세가 오르고 있다. 암사동 프라이어팰리스 109㎡형은 1000만원 오른 6억2500만~6억6500만원이고 상일동 고덕주공5단지 89㎡형은 500만원 오른 7억7500만~7억9500만원선이다.

이외에도 강북구(0.05%), 종로구(0.05%), 금천구(0.04%), 마포구(0.04%), 중구(0.03%), 양천구(0.02%), 도봉구(0.02%) 등이 올랐다.

금천구는 소형을 중심으로 거래가 꾸준하다. 하지만 물건이 많지 않아 시세가 크게 오르지는 않았다. 시흥동 산호시티빌 56㎡형은 500만원 오른 1억5500만~1억6500만원이다.

수도권 꾸준히 소폭 상승

수도권은 조금씩이지만 이달 들어 꾸준히 아파트값이 오르고 있다. 이번주 경기도 아파트값은 0.03% 올라 지난주(0.02%)보다 상승폭이 소폭 커졌다. 소형, 급매물에 대한 문의는 꾸준하지만 매물이 많지 않은 데다 집주인과 매수자간 가격 차이가 아직까지 좁혀지지 않고 있다고 현지 중개업소는 전한다.

구리시(0.18%), 안양시(0.12%), 광명시(0.11%), 남양주시(0.10%), 의왕시(0.09%) 등이 올랐다. 구리시는 전세물건 부족 현상이 심화되면서 매매로 돌아서는 수요가 꾸준하다. 특히 소형 매물이 귀해 집주인들이 몸값을 계속 올리고 있다. 교문동 구리한양 79㎡형은 500만원 오른 2억500만2억4000만원이고 수택동 우림 102㎡형은 1000만원 오른 2억8000만~3억1500만원선이다.

신도시도 이번주 0.01% 오르는 데 그쳤다. 평촌(0.04%), 산본(0.03%), 일산(0.01%) 등지가 올랐다. 평촌은 관양동 공작부영2차 49㎡형이 800만원 오른 1억4000만~1억6000만원이고 평촌동 초원마을한양 79㎡형은 1000만원 오른 2억6500만~2억9000만원이다.

인천(0.02%)은 계양구(0.05%), 서구(0.05%), 동구(0.03%), 남구(0.03%) 등지가 상승했다. 계양구는 실수요를 중심으로 간간히 거래가 이뤄진다. 계산동 극동 71㎡형은 250만원 오른 1억7000만~1억80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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