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도 서울 나름…집값 차이 엄청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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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한기자]

부동산에서 있어서는 서울도 서울 나름이다. 강남구 집값이 금천구보다 3.5배 비싸다.

2011년 2월 기준 닥터아파트가 서울시내 각 구별 3.3㎡당 시세를 조사해 보니 강남구가 3338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그 다음은 ▶서초구로 2831만원 ▶용산구 2553만원 순이다.

시세가 가장 낮은 구는 금천구로 1005만원이고 은평구 1074만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제일 비싼 강남구는 가장 싼 금천구보다 무려 3.5배 가량 비싸다.

그러나 2008년 2월 기준 조사 때와 비교할 때 강남권 집값이 좀 떨어지고 반대로 비강남권은 올라 집값 격차가 다소 줄어들었다. 강남구와 금천구 가격차가 3년 전보다 235만원 정도 줄어들었다.


2008년 2월 기준 서울 전체 구에서 3.3㎡당 평균 가격이 가장 높은 곳은 강남구로 3501만원이었으며, 서초구(2751만원), 송파구(2557만원), 용산구(2557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반대로 가격이 낮은 곳은 금천구로 932만원이었으며 중랑구(951만원), 도봉구(982만원)도 시세가 낮은 편이었다.

강남구 3년전 비교 4.64% 하락, 금천구 7.82% 상승해

3년이 지난 이달 현재 상황은 조금 달라졌다. 3.3㎡당 시세는 여전히 강남구가 가장 높았지만 3338만원으로 3년 전보다 -4.64% 하락했다. 서초구는 2.9% 올라 2831만원을 기록했고 용산구(2553만원)는 최근 송파구를 밀어내고 3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세가 가장 낮은 구는 3년 전과 마찬가지로 금천구인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3년 전에 비해 7.82% 상승하면서 1005만원을 기록했다. 두 번째로 낮은 구는 은평구로 1074만원을 기록했다.

이에따라 3년 전 시세가 가장 높은 구인 강남구와 시세가 가장 낮은 구인 금천구와의 가격차는 3.3㎡당 2568만원이었으나, 최근 2333만원으로 235만원 줄었다.

닥터 관계자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부동산 침체기에 돌입하면서 투자 수요가 크게 위축됐다”며 “투자 수요가 줄면서 고가아파트가 많은 강남권 시세가 하락한 것이 격차가 줄어든 주요 이유”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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