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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사위] 미취학 아동 10% 시력이상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전의 어린이 가운데 10%가 잘못된 생활습관 등으로 인해 시력에 이상이 있는 것으로 조사돼 부모들의 관심이 요구되고 있다.

부산 연제구보건소는 지난 4월부터 10월까지 연제구 지역 40개 유아.유치원에 다니는 만 4-6세 어린이 3천195명을 대상으로 시력검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의 10.2%인 325명이 근시와 원시, 약시 등 시력 이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종류별로는 난시가 139명으로 가장 많았고 시력이 정상적으로 발달하지 못한 약시 44명, 근시 23명, 원시 11명, 사시 9명, 부동시 3명, 과다한 텔레비전 시청 등으로 일시적으로 시력에 문제가 생기는 가성근시 2명 등의 순이었다.

이 가운데 약시는 만 6살 이전에 발견하면 치료가 가능하지만 이 시기를 놓치면 시력을 완전히 상실할 위험이 높다고 연제구 보건소 황찬림(58.여)
보건사업과장은 지적했다.

황과장은 "어린이의 시력은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전인 만 6살 이전에 완성이 되지만 초등학교에서는 3학년이 돼야 시력검사를 실시하기 때문에 조기발견의 기회를 놓치기 쉽다"면서 "유아원이나 유치원생 때 시력검사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황과장은 또 ▶눈을 자주 비비거나 깜박임 ▶물체를 볼 때 눈을 찌푸리거나 고개를 기울임 ▶눈동자가 한 곳을 주시하지 못함 ▶눈주위에 염증이 자주 생김 ▶두통이나 어지럼증을 호소 ▶부모의 시력장애가 심한 경우에는 아이들의 시력에 이상이 있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보건소나 병원에서 검진을 받을 것을 권했다.

황과장은 시력이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독서 때 35-40㎝ 거리유지 ▶텔레비젼 시청 때 2.5m이상 거리유지 ▶실내조명 150룩스이상 유지 ▶컴퓨터.오락기 30분 이상 하지 않기 등을 부모가 지도해 줄 것을 당부했다.[부산=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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