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투신권 대형주 '사자'에 힘입어 장막판 급등 960선

중앙일보

입력

줄곧 약세를 보이던 주식시장이 장 막판 투신사들이 지수 영향력이 큰 대형 우량주를 사들이기 시작하면서 상승세로 돌아섰다.

29일 종합주가지수는 엔화 상승과 세계 펀드매니저들의 아시아 주식시장 투자확대 권고 등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지난 주말보다 15.10포인트 오른 964.26으로 마감했다.

이날 개인들은 오랫만에 5백63억원 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했으며, 외국인들도 지난주에 이어 순매수(6백22억원) 행진을 계속했다. 반면 기관투자가들은 4백64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1차금속.철강금속이 초강세를 보인 가운데 도매.전기기계.제조업종 등이 오른 반면 수상운수.보험.증권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20위권 종목중 외국인의 폭발적인 매수세로 삼성물산(+3천1백50원)이 상한가까지 치솟았으며, 한국통신(+4천원).삼성전자(+1만2천원).SK텔레콤(+9만9천원) 등 오른 종목이 많았다.한국전력(-8백50원).데이콤(-1만8천원) 등이 내렸고, 특히 담배인삼공사(-5백원)는 공모가(2만8천원) 이하로 떨어졌다.

종목별로는 액면분할과 20% 내외의 고율배당 소식이 전해진 남해화학이 가격 제한폭까지 올랐다.

국내 증시의 대표적 우량주 30종목의 주가지수인 블루칩30도 6.91포인트 오른 277.62를 기록했다.

한편 인터넷.정보통신 관련 종목 지수인 JHISPI(지스피)30는 지난 주말보다 20.34포인트 오른 640.08로 강세를 보였고, 수차례 등락을 거듭한 코스닥지수는 0.89포인트 오른 225.63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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