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칸토, 대북 임가공사업 확장

중앙일보

입력

북한에서 구두 위탁가공사업을 벌이고 있는 제화업체인 엘칸토가 대북사업 품목을 확장한다.

정부 당국자는 26일 "제화업체인 엘칸토와 북측이 현재 구두 위탁가공생산에서 벨트, 지갑 등 피혁제품 생산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는 방안를 논의할 예정"이라며 "엘칸토의 정주권 이사를 비롯한 관계자 5명이 27일부터 내달 4일까지 북한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엘칸토 방북단은 북한의 가죽 구두 생산라인을 둘러보고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기술지도도 할 것"이라며 "북한과 꾸준히 임가공 사업을 벌여온 만큼 북측과의 사업 확장 협의
가 잘 풀릴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지난 96년 북한에서 구두 위탁가공사업을 시작한 엘칸토는 97년 7만7천달러, 98년 36만2천달러, 올해 9월말까지 37만7천달러어치의 구두를 들여오는 등 대북 임가공 사업을 늘려왔다.[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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