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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메트라이프' 사상최대 기업공개 추진

중앙일보

입력

미국 2위의 생명보험업체인 메트로폴리탄 라이프 인슈어런스(메트라이프)가 미국 기업사상 최대규모인 65억달러의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이다.

보험가입자 소유의 상호 보험회사에서 주식회사로 전환하는 작업을 추진해 온 메트라이프는 최근 뉴욕주 감독당국에 접수시킨 기업공개 계획을 통해 내년 봄 총 8억3천100만주를 발행해 이중 67%인 5억7천600만주를 보험가입자에게 배분하고 나머지 주식을 일반공모에 부칠 것이라고 밝혔다.

공모가격은 14∼24달러에서 결정될 것으로 전망됐다.

주가가 기업공개 이후 중간선인 19달러에서 형성될 것을 가정할 때 메트라이프의 총 시장자본은 158억달러에 달하게 된다.

메트라이프가 기업공개를 통해 조달하는 자금은 이달에 소포배달 전문업체인 UPS가 IPO를 통해 조성한 54억7천만달러를 훨씬 뛰어넘어 사상 최대규모가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보험가입자에 대한 주식배분 방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많게는 1천만명의 보험가입자에게 주식이 배분돼 미 주식 중 가장 널리 보유되는 주식의 명성을 얻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메트라이프의 기업공개 계획은 아직 보험가입자들의 승인절차를 남겨놓고 있다.

메트라이프측은 주식회사 전환을 통해 현금을 확보함으로써 다른 보험사나 은행,증권사의 인수합병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국내에서 프루덴셜보험에 이은 제2의 생명보험업체인 메트라이프는 생명보험 이외에 주택과 자동차보험, 건강보험 등을 취급하고 있으며 자산관리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뉴욕=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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