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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철, 35만원 VIP석에서 에릭 클랩턴 공연 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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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김정일의 차남 김정철이 14일 싱가포르에서 관람한 공연은 기타리스트 에릭 클랩턴(사진)의 ‘2011 월드 투어 콘서트’다. 지난해 10월 19번째 정규 앨범 ‘클랩턴(Clapton)’을 발매한 것을 기념해 세계 각국을 순회하며 펼치는 공연이다. 지난 11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를 시작으로 6월 11일 덴마크 헤닝까지 세계 17개 도시를 돌며 콘서트를 한다.

 14일 싱가포르 실내 스타디움에서 열린 공연은 아시아 지역에선 첫 무대였다. 클랩턴은 1990년과 2007년에 이어 세 번째로 싱가포르 무대에 올랐다. 전석 매진을 기록한 공연장엔 9000여 명의 관객이 빼곡히 들어찼다. 이날 김정철이 관람한 VIP석의 티켓 값은 1인당 399싱가포르달러(약 35만원)였다.

 오후 8시에 시작된 공연은 두 시간 남짓 펼쳐졌다. 클랩턴은 화려한 기타 연주가 돋보이는 블루스 곡 ‘키 투 더 하이웨이(Key To The Highway)’로 무대를 열었다. 이어 ‘로킹 체어(Rocking Chair)’ ‘원더풀 투나잇(Wonderful Tonight)’ 등 20여 곡의 히트곡을 특유의 속도감 넘치는 기타 애드리브와 묵직한 보컬 음색으로 들려줬다. 클랩턴은 16일 태국, 18일 홍콩에 이어 20일 오후 7시엔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내한공연을 펼친다.

정강현 기자

◆에릭 클랩턴(Eric Clapton·66)=영국 출신의 기타리스트 겸 싱어송라이터. 지미 페이지, 제프 벡 등과 더불어 ‘세계 3대 기타리스트’로 꼽힌다. 1960년대 록그룹 야드버즈 등의 기타리스트로 활동하다 70년 솔로 가수로 데뷔했다. 록·블루스 등 다양한 음악을 선보였으며 ‘티어스 인 헤븐(Tears in Heaven)’ 등 서정성 짙은 음악이 특히 한국 팬들에게 인기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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