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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인근지역 '대체 주거지'로 급부상 주목

중앙일보

입력

5대 신도시가 아파트타운으로 자리매김하면서 최근 용인과 부천 상동, 수원 망포 및 정자, 김포 사우, 안산 고잔지구 등 수도권 인근 지역이 `신도시 대체 주거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들 대체 주거지는 특히 서울과 일산, 분당 등 신도시 주민들이 기존 아파트의 평수보다 더 넓혀 옮겨가는 새 주거타운 역할을 맡게 될 전망이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부천 상동지구에는 최근 효성과 LG.SK 아파트 1천여 가구가 분양에 들어간 것을 시작으로 내년 1월까지 현대산업개발, 주택공사, 대우, 금호건설, 경남기업 등 12개 주택업체들이 1만여 가구를 일제히 분양한다.

16일 분양한 효성 아파트의 경우 1순위 청약에서 38평형과 44평형 559 가구에 809명이 신청, 1.44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수원 망포 및 정자지구에는 쌍용건설을 비롯해 LG건설, 현대산업개발, 고려산업개발, 금강종합개발, 주택공사 등 5개 업체가 이번 달말까지 2천5백여 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30평형 이상 중대형 평수가 들어설 망포, 정자지구 아파트의 평당 분양가는 369만-460만원선이다.

용인 지역은 상현리와 죽전지구 등에서 현대건설과 현대산업개발, LG건설, 롯데건설 등 7-8개 업체가 연말을 전후해 업체당 1천가구 안팎의 물량을 공급한다.

안산 고잔지구는 대림산업과 금강주택 등이 진출, 분양 준비에 한창이며 외곽순환고속도로와 48번 국도에 인접한 김포 사우지구도 건영과 삼성, 청구 아파트 5천8백여 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어 주거 타운의 면모를 곧 드러낼 예정이다.

주택업계의 한 관계자는 "5대 신도시를 대신할 수도권의 새로운 주거 타운이 조만간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라며 "현장 방문을 통해 각 지역의 특성을 충분히 파악한 뒤 주거 지역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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