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 '파인셀', 차세대 2차전지 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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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전문 벤처기업인 파인셀(대표 장동훈)은 자체 기술로 차세대 2차전지인 리튬-폴리머 전지를 개발, 내년 하반기부터 양산할 계획이라고 19일 발표했다.

리튬-폴리머전지는 현재 휴대폰이나 노트북 컴퓨터의 배터리로 사용되는 리튬-이온전지를 이을 2차 전지로 무게가 20% 가볍고 안전하며 소비자의 기호에 맞게 전지의 외형을 자유롭게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차세대 전지로 불리고 있다.

이 전지는 소니 등 일본 유명업체들이 올해 시제품을 내놓고 내년부터 양산할 계획을 잡고 있으며 LG화학 등 국내 대기업들도 아직 양산단계에는 이르지 못하고 있다.

파인셀은 내년에 월 30만-40만셀 생산규모의 설비를 갖춰 연간 3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며 해외업체에도 기술을 이전, 오는 2005년에는 자사 및 기술이전업체의 생산량이 전 세계시장의 15%를 점유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파인셀은 서울대 응용화학부 전기화학연구실에서 전지를 연구하던 인력 6명과 로켓트전기 기술연구소장을 역임한 조승옥씨 등이 힘을 합쳐 지난해 설립한 벤처기업이다.[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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