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 천안병원 ‘노발리스 티엑스 암치료센터’ 문 열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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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병원장 이문수·아래사진)이 ‘노발리스 티엑스 암치료센터’ 운영에 들어갔다. 순천향대 천안병원은 세계 최고의 4차원 초정밀 방사선치료기 노발리스 티엑스(Novalis Tx)를 서울 이남에서 유일하게 보유하고 있는 병원이다.

최근 순천향대 천안병원이 방사선 치료의 최강자라 불리는 ‘노발리스 티엑스’를 보유한 암센터 문을 열었다. 순천향대 전문의료진들이 ‘노발리스 티엑스’를 이용해 암 환자를 시술하는 모습. [조영회 기자]

글=장찬우 기자
사진=조영회 기자

한해 19만7734명 암환자 발생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간한 ‘2009년 건강보험통계연보’에 따르면 2009년 한 해에만 19만7734명의 암 환자가 발생했다. 또 2005년 9월부터 2009년 말까지 전체 암 환자는 76만3983명에 달했다.

 암은 이미 무병장수의 꿈을 꾸는 사람들에게는 가장 무서운 적이다. 평생을 걸쳐 3명 중 1명이 걸릴 정도다. 한국인 사망원인 1위 자리도 고수하고 있다. 원인을 몰라 예방법도 없고, 확실한 전조 증상도 없다 보니 늘 발견도 늦어 생명을 위협한다.

과학기술 접목한 ‘방사선치료’

그나마 다행인 것은 암 치료법이 해마다 발전에 발전을 거듭해오고 있다는 것이다. 아직까지 주된 암 치료법은 수술. 하지만 최근 눈부신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과학기술 덕에 방사선치료법이 주목 받고 있다. 방사선치료는 고 에너지 방사선을 신체에 쪼이는 방법으로 암을 제거하는 치료법이다. 하지만 그동안은 정밀하지 못한 방사선 조사로 인해 정상조직까지 피해를 입는 부작용이 컸다. 또 복잡한 구조에 위치한 암을 치료하지 못하는 한계점도 있었다. 그러나 치료기기의 획기적인 진화로 이런 부작용이나 한계는 대부분 사라졌다.

방사선치료의 최강자 ‘노발리스티엑스’

순천향대 천안병원이 보유하게 된 노발리스 티엑스는 최상의 방사선치료기다. 세계 최고의 정밀도를 자랑한다. 120개의 다엽 콜리메이터(MLC)가 장착돼있어 방사선을 2.5㎜까지 제어할 수 있다. 방사선 집중능력을 높여 주변 정상조직의 피해를 줄여준다. 피부절개나 출혈이 없고 작은 암세포까지 찾아내 정확하게 치료한다. 당일 치료가 가능해 입원 없이, 수술 후 바로 정상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가 있다.

 모든 암을 치료한다. 머리에서 발생하는 암과 두경부, 척추, 간, 폐 등 신체 각 부위에서 발생하는 모든 암을 치료할 수 있다. 동정맥 기형, 각종 혈관종, 파킨슨씨병과 같은 기능성 뇌질환도 효과적으로 치료해낸다.

 환자가 받는 전체 방사선량과 소음을 각각 50%이상 감소시켜, 더 안전해졌다. 또 치료시간도 2분 이내로 짧기 때문에 최대 1시간 넘게 고정 상태에서 치료받아야 했던 고통이 사라졌다.

순천향대 최고의 의료진을 만나다

이 같은 방사선치료기기는 순천향대 정상급 의료진을 만나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방사선종양학과 김은석·여승구 교수 등은 이름있는 국제 학술지에 다수의 논문을 등재하고, 여러 학술상을 수상하는 등 국내외 학계에서 인정하는 명의들이다. 특히 최신 방사선치료의 임상경험이 매우 풍부해 환자들로부터 신뢰가 높다.

 방사선수술은 뇌신경외과 배학근 교수가 담당한다. 뇌종양과 뇌혈관질환의 방사선수술 분야에서는 국제적 명성을 얻고 있다. 일본 오사카시립대학과 독일 마인츠대학에서 뇌혈관질환 및 뇌종양에 대해 유학했으며, 세계에서 노발리스 방사선수술을 가장 많이 시행하는 미국 헨리포드병원에서 다양한 병변에 대한 방사선수술 연수도 마쳤다. 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은 1호선 전철 ‘봉명(순천향대병원)역’에서 1분 거리에, KTX ‘천안아산역’에서는 10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문의=1577-8910
www.schmc.ac.kr/novalis.t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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