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느리들의 반란, 명절증후군 이혼!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얼마 전 TV드라마에 바쁜 남편 대신 세 아이를 데리고 시댁으로 내려가 종갓집 제사를 혼자 힘으로 치러내고도 좋은 소리를 듣지 못하는 며느리의 모습이 그려졌다. 부엌에서 살다시피 하는 며느리 앞에서 시어머니는 아들에게 전화를 걸어 며느리의 부족함을 탓하며 험담을 일삼았고 그것은 곧 가정불화로 이어져 부부 사이에 이혼이라는 말이 오고 갔다.

이러한 모습은 비단 TV 속에만 등장하는 것은 아니다. 명절만 되면 대부분의 며느리들이 명절증후군을 경험할 정도로 시댁에 가는 일에 부담을 느끼는가 하면 맞벌이 부부가 늘어나면서 딸 가진 부모들의 목소리도 커진 것이 사실이다. 부부 두 사람 중 경제적으로나 사회적 지위로나 조금 더 나은 위치에 있는 사람이 있기 마련이라 이를 이유로 직계가족들이 상대방 배우자를 은근히 무시하는 경향도 생긴다. 딸자식은 명절에도 쉬지 못하고 고생하는데 집안에서 편하게 쉬는 사위가 못마땅한 친정부모가 있는가 하면 명절에도 아들을 일터로 내몬 며느리가 그저 야속하게 느껴지는 시부모도 당연히 존재한다.

이혼법률분야에서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는 이혼전문법률사무소 윈 이인철 변호사는 “휴일도 없이 일하는 직종이 많다 보니 명절에도 본의 아니게 시댁이나 친정을 혼자 방문하는 경우가 생기며 최근에 드러나는 부부갈등의 양상은 시댁이나 처가에 가냐, 못 가느냐보다 가족들이 모인 자리에서 불거져 나오는 불만과 갈등이 이혼의 도화선이 될 때가 많다.”고 말한다.

명절증후군, 배우자 하기 나름!

대부분의 명절 증후군은 몸의 피로라기보다 심리적인 부담이 더 크고 심각하다. 하다못해 동서들끼리 들고 오는 선물에서부터 시작되는 경제적인 비교가 스트레스로 작용하고 그런 비교에 마음이 상해 배우자에게 던지는 상대방 가족에 대한 험담이 결국 부부 사이에 갈등을 초래한다.

이인철 이혼전문변호사는 “명절증후군은 배우자 하기 나름으로 서로에 대한 배려를 아끼지 않고 말 한마디라도 따뜻하게 해준다면 시댁이나 처가에서 받는 스트레스를 해소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시댁만 챙기는 것이 아니라 처가도 함께 챙기다 보면 조화를 이루게 되어 다툴 일도 적어지고 내 자식에 대한 부모님의 무조건적인 사랑도 이해할 수 있게 된다.” 고 말한다.

이어 이변호사는 “너희 식구는……"식으로 시부모를 무시하거나 처가를 무시하는 행위는 대표적인 부당 대우로 해석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며 명절 시작과 중간, 끝난 이후 서로를 배려하는 모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친척들 사이에 갈등을 일으키는 불씨가 될 수 있는 재산 문제나 자녀 문제 등은 되도록 언급을 삼가는 것이 좋다는 조언도 잊지 않는다.

도움말: 이혼전문법률사무소 윈 이인철 변호사 www.divorcelawyer.kr

<이 기사는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르며, 해당기관에서 제공한 보도 자료입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