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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 8개 노조, 워크아웃 동의서 제출

중앙일보

입력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동의서를 제출한 대우계열사 노조가 8개로 늘었다.

10일 대우와 대우그룹노동조합협의회에 따르면 올해 대우통신에 흡수 합병된 대우정밀 노조는 지난 8일 회사와 채권단이 체결할 기업개선약정서에 동의하고 이행에 협조한다는 동의서를 제출했다.

이 회사 노사는 그러나 약정 체결시 고용을 보장하고 임단협 등 승계에 대해 노조와 사전협의토록 해 사실상 조건부 동의서로 해석되고 있다.

이와 함께 ㈜대우 건설부문과 오리온전기 사무직 노조도 동의서를 제출했다.

이에 앞서 대우통신과 대우전자, 대우전자부품, 대우중공업 기계부문, 오리온 전기 등 5개사 노조도 동의서를 제출한 바 있어 지금까지 동의서를 제출한 대우 계열노조는 모두 8개에 달하고 있다.

이밖에도 1∼2개 노조가 현재 워크아웃 동의서를 제출하는 방안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정종승 대노협 정책국장은 "노조가 동의서를 제출하기에 앞서 고용과 임금 등이 보장돼야 한다는게 기본 입장"이라며 "이 문제에 대한 노사간 협의가 잘 이뤄지지 않는 사업장이 많아 이후 동의서를 제출하는 노조가 크게 늘지는 않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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